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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교육의 길을 걷고 있는 선생님들,,
 
김영국 기사입력  2019/05/13 [08:56]

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일선 교육현장에서 교육 발전을 위해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는 선생님들을 찾아봤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원들은 연구 활동을 하며 동료교사들과 사례를 나누며 소통하고 있었다.

△ 울산의 도시 재생 사업 탐구 활동으로, 학생들이 울산에 대한 애향심을 기르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범서고 류재광 교사)

△ ‘책 매개로 하는 교과융합 수업’창안하여 수업에 적용(청소년 소설 작가인 신정고 강미희 교사)△질병으로 소외받던 학생에게 따뜻한 배려와 관심으로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기를 지도(방어진중 이윤희 교사)

△ 다양한 수학 퍼즐 수업 등으로 수학에 흥미를 가지도록 지도(구영중 노수진 교사)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서로나눔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의 자원 인사를 적극 활용(두동초 차영기 교장)

△ 탁구를 통한 학생과 교사 간 대화와 소통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며 소통 (고헌초 우원태 교사)

△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본인 월급 나눠 간식과 수업료를 내주는 사랑 실천(창의인성교육과 김희자 장학관) 등

각 교육현장에는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학생에 대한 사랑으로 미래인재양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았다.

 

▲  류재광 교사

<범서고 류재광 교사>
 2003년 교직에 입직하여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류재광 교사는
학생들이 쉽게 접하는 생활 속 문제와 시사 주제를 활용하여 문제해결력과 의사결정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과 내용과 실생활을 연계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교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역 사회와 연계한 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2012년 울산외고에 근무하면서 한국은행 울산본부 멘토를 초청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경제관 함양과 경제 관련 기초 이론에 대한 이해를 증진 시키고,

경제 관련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경제 수업 내용과 실제 경제 문제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경제 교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였고

모의 경영 대회와 무역 경진 대회를 개최하여 게임과 체험을 접목하여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제 교과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였다.

그리고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금융교육 협력학교 운영을 통해 금융의 기초개념을 이해하는 기회와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 및 투자의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여 경제 교과 내용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향상시켰다.

 2016년부터 범서고에 근무하면서 사회문화 교과와 연계하여 학생들과 도심 공동화 현상을 바탕으로 젠트리피케이션과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주제 탐구 활동을 실시하였다.

특히, 울산 원도심 일대의 도시 재생 사업을 중심으로 한 탐구 활동으로 ‘울산 중구 도시 재생 센터 방문’, ‘GIS 유나이티드 대표 초청 강연’, ‘대구 도시 재생 우수 사례지역 탐방’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벌였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울산에 대한 애향심을 기르고 도시 개발의 방향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류재광 교사는 교직생활 대부분을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며 첫해부터 현재까지 계속 담임을 맡아 학생과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고 현재는 학년부장 업무를 맡아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여 진로를 탐색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과의 의견 나눔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서의 불편과 어려움, 건의 사항을 청취하여 학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학급 내에서 진로와 연계한 독서토론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대학 진학 시, 학과 선택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진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2016학년도부터 현재까지 울산 진학지원단 활동하고 있다.

찾아가는 학교생활기록부 컨설팅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교 및 학과 특성에 맞추어 학생들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 울산 대학진학박람회 사회·상경 전공 안내 강사 활동하면서 사회과학 계열 및 상경 계열 학과에 대한 특징과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살려 원하는 학과에 입학하여 적극적으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 강미희 교사

<신정고 강미희 교사>
신정고 강미희 교사는 2015개정교육과정에 명시된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2016년 ‘책을 매개로 하는 교과융합수업’ 모델을 개발하여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학생들의 융합창의력 향상을 위해서 독서와 학생참여수업, 공통주제를 공유하는 여러 과목이 함께 하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학생참여수업을 고민하며 자발적으로 모인 동료교사들과 함께 한 작업이었다.


 1학년 교양과목인 ‘논술’ 시간에 책 읽기와 독후활동을 했고 이를 토대로 각 과목에 맞는 주제별 심화학습을 하도록 했다.

융합수업의 모든 결과물을 모을 수 있는 워크북도 자체 제작하여 배포하였으며 동아리 교사들과 매주 모여 토의토론, 하브루타, 거꾸로수업 등의 수업방법을 의논하고 여러 차례 수업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업 결과는 평가에 반영되도록 하였으며 작가초청, 독서골든벨, 감상문 쓰기, 워크북 시상 등 각종 행사와 대회로 연계했다. 의미 있는 교육 활동으로 평가받으며 매해 새로운 구성원들과 함께 2019년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또한 강미희 교사는, ‘강 미’라는 필명으로, 청소년소설을 여러 권 발표한 작가이기도 하다. 2005년 푸른책들 출판사 공모전에 당선된 『길 위의 책』을 비롯해 『밤바다 건너기』,『안녕, 바람』등은 ‘책따세’, ‘아침독서신문’ 등이 공신력 있는 단체의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각급 학교나 지역 도서관 등의 요청으로 초청강연을 수십 회 가졌으며 그때마다 학생 독자들의 독서력 향상과 내적 성장에 도움을 주었다.
 
작가라는 장점을 살려 교내에서 ‘문예창작반’을 운영하여 매년 ‘인문책쓰기’ 성과물을 냈으며, 다른 학교 학생들의 창작활동을 돕기도 하였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2018년 여름, 구영중학교와 울산외국어고등학교가 주관한 ‘울산청소년 문학 창작교실’ 산문 부문 강사를 맡아 창작작품집을 만들어낸 일이다.

사흘 동안의 수업시간은 물론 메일을 통해 개인마다 다른 ‘주제-내용-형상화-퇴고’ 과정을 일일이 지도한 결과였다.

짧은 시간에 소설 한 편을 완성한 학생들이 기뻐하고 스스로 대견해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전하였다.

 

▲  이윤희 교사

<방어진중 이윤희 교사>
 ‘입가에는 미소를, 가슴에는 사랑을’ 이라는 초임 시절의 다짐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현장에서 학생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윤희 교사(방어진중)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의 인권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고, 매년 학급 특색 인성 브랜드를 운영하였으며, ‘인성이 경쟁력이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따뜻한 배려를 실천하고 나눔을 이끌 수 있도록 학급 문화 조성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특히 문화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인정하고 존중과 배려가 살아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학급 내 다문화 학생지도에도 힘써다.

다양한 어머니, 아버지의 나라를 가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하나 되어 생활할 수 있도록 편지쓰기, 다문화 요리 만들기 등의 행사를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이끌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교직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학생은 갑자기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이 나타나기 시작한 학생이다.

그 학생은 갑작스러운 당뇨병으로 학교생활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윤희 교사는 이런 상황에서 반 친구들에게 당뇨병과 호르몬 그리고 갑작스러운 당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에 대해 인지시켜 그 학생이 처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해 알렸다.

처음에는 이러한 상황에 낯설어하던 반 친구들도 아픈 친구가 자신들과 함께 학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당뇨가 와서 힘들어하던 학생도 용기를 내어 교실에서 인슐린 자가 주사를 시작하였고,

자가 주사 후 당 조절이 어려워 여러 차례 쓰러질 때마다 이윤희 교사는 보건실과 응급실을 함께 이동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견딜 수 있도록 정서적 지원도 아까지 않았다고 한다.

비싼 치료비와 안타까운 사연에 보건 선생님을 비롯한 전 학교 선생님과 전교생이 뜻을 모아 모금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였고,

사탕과 설탕물을 비롯한 응원편지를 전달해주자 이 친구도 용기를 내어 학교생활을 해나가겠다는 의지가 생겨 무사히 중학교를 졸업했다.

이윤희 교사는 혼자만의 힘으로 불가능했던 일들을 여러 사람의 작음 마음을 모아 질병도 의지를 통해 극복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의 참 모습을 느꼈다고 한다.
 
 최근 지역 전체에 밀어닥친 경제침체의 여파와 이로 인한 가정의 붕괴가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다 보니 가장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이것을 잘 극복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돌출된 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나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와중에 학교에 부적응하는 소외된 학생을 위해 가정 방문 및 여러 차례 상담 후 전문 교사와 상담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여 문제가 많던 학생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도왔으며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어려운 순간도 많이 있었지만, “선생님이 태어나주신 것이 너무 고맙고, 저의 담임이 되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건네준 학생의 감사 편지에서 교사로서의 진정한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윤희 교사는 평소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학 개념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많은 교수 학습 자료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수업에 적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 개개인이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준별 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탐구를 수행하여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였으며 학생들의 창의성, 독창성, 다양성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의사소통 능력 및 사회성을 함양했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 상황에 과학적 이론을 적용하여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과학 글쓰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방과후 수업이나 동아리 지도를 통해 다양한 탐구 활동으로 연계되도록 하여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인성 중심의 사랑의 실천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과 따뜻한 배려를 실천하고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가며 학생과 소통하기 위해 묵묵히 교육 현장을 지키는 이윤희 교사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마음에 품고 배움이 즐겁고 따뜻한 감성이 자리 잡는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노수진 교사

<구영중 노수진 교사>
올해로 교직 생활 28년째인 노수진 교사는 다양한 수학 퍼즐 수업, 교실 내 수준별 수업 등으로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수학에 흥미를 더 가지고 스스로 탐구하여 기본 원리 및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고 수학 문제해결력을 증진 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아주 쉬운 기본 원리도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기본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모둠 수업을 하면서 모둠 활동으로 학생들 스스로 답을 찾아내고 발표하게 하면서 좀 더 정확한 답을 완성 시켜 가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교과서의 기본 풀이법 외의 다른 풀이법으로도 풀고 발표하게 하여 수학 문제해결력을 증진 시키고 있다.

수학 개념의 발생 원리나 개념의 명확한 뜻을 이해시키는 것을 중요시하여 EBS MATH 등을 활용하여 수학의 이모저모와 관련지어 수학을 이해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수학 수업 시에 교과서 위주의 수업으로 기본을 확실히 익히게 하고 단원정리문제 등의 문제로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파악하며 심화 내용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보통 수준과 어려움 수준의 학습지를 따로 제공하여 본인의 수준에 맞는 학급 내 수준별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기별로 학급당 10명 정도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학생 본인들이 단원을 미리 정해 예습을 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어 5분에서 10분 정도 급우들 앞에서 발표하는 수업을 하고 있으며 이런 시간을 통해 발표력이나 발표 태도가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수업 시 별도의 상점제를 실시하여 수업 시간에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하고 있으며 좀 더 적극적인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볼 수 있다.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활동 수업이나 학기별 취약시기에 칠교놀이, 전함 배치 퍼줄, 숫자 미로 퍼즐 등 다양한 수학 퍼즐을 탐구하고 작도를 통해 직접 학생들이 태극기를 만들어 보는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태극기에 대해 알아가도록 하였으며
2018학년도 3학년 2학기 취약시기에는 모둠별 협동 네모네모 로직 퍼즐 풀기 수업을 통해서 모둠원들과의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2019학년도에는 수학퍼즐반 자율동아리를 지도하면서 학생들 개개인이 직접 수학 퍼즐을 탐구하여 발표를 하고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5년 동안 옥현중지역영재학급의 수학반 수업을 맡아 진행하였으며 3년 동안 매년 울산교육청 주관 수학경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을 지도하여 다수의 학생들이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년 수학 교과부진 지도 수업을 담당하여 기초보정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수업을 진행해서 해당 학생들이 모두 보정 평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수학 수업 외 인성적인 면도 중요시하여 수업 시간 전에 교과서를 준비하고 자리에 앉아 있기, 교복 복장 갖추기, 욕설 안 하기 등 기본 생활 태도를 지도하면서 바른 생활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2018, 2019학년도에는 창체 동아리 뜨개질반 담당교사로서 학생들이 집중력을 기르고 작품을 하나씩 완성해가면서 좋아하는 모습과 서로 나누며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노수진 교사는 매년 학년말에 “선생님 덕분에 수학이 좋아졌어요”, “수학을 더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라는 학생들이 있어서 더욱 힘을 낸다고 말했다.

 

© 차영기 교장

<두동초등학교 차영기 교장>
 두동초등학교 차영기 교장의 아침은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루도 빠짐없이 전교생의 이름을 불러주며 반기는 모습 때문에 차영기 교장은 아이들에게 담임만큼 친근한 존재이다.

  그는 ‘서로나눔학교’로 선정된 두동초등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의 하나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었다. 차영기 교장은 마을이 학교이고 학부모가 선생님인 두동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먼저 동아리활동 시간을 운영할 때 교사들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자원 인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학생들은 학교 건너편에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난타’를 배우고, 지금은 폐교한 봉월초등학교 건물에서 ‘공예’를 배운다.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팟캐스트 강사가 나와 학생들의 동아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동아리활동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호응은 매우 높았다.

 학생들의 동아리활동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본인들의 재능을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제안했다.
학부모가 선생님이 되는 프로그램인 신문 제작 동아리, 독서토론 동아리, 봉사 동아리, 생활 속의 과학여행 동아리 등은 빠르게는 올해 2학기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차영기 교장의 열정에 감동한 학부모들이 자진하여 체육관을 청소하고 화단 가꾸기 행사를 열었으며 지역 노인회에서는 매월 2회 화단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두동초등학교에서는 학교가 교직원과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 모두를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다.

  차영기 교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사랑뿐만 아니라 주변의 이웃들도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가르치고 돌보는 일은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지역사회 등 많은 사람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고 생각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  우원태 교사

<고헌초 우원태 교사>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다 보면 마음이 열리고 열린 마음으로 보면 사랑스럽지 않은 학생은 아무도 없습니다’ 처음 탁구를 접하면서 왜 교육활동에서 운동이 필요한지에 대해 가장 감명깊게 들었던 말이다.
 
1981년 충남 서산에서 고교 때 선수를 한 선배 선생님을 만나서 배우면서 시작된 탁구와의 인연은 교직경력 40년이 되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울산으로 발령을 받아 오면서 학교를 옮기면 탁구대가 없는 학교는 교장선생님께 매달려서라도 탁구대를 요청하여 방과후 무료 강좌를 개설하여 학생과 동료교사들을 지도하기 시작하였고 1주일에 3번씩 쉼 없이 학생들과 동료교사들과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다.

울주 군수배, 울산 시장배에 정기적으로 출전하면서 후배 전문지도자들에게도 지도를 받으며 조금씩 탁구실력도 늘기 시작했고 그만큼 강습의 욕구와 열정도 늘어만 갔다. 특히 방과후에 두 대 밖에 없는 탁구대에 교사와 학생이 너무 많이 모여서 수용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좁은 탁구장에서 내뿜는 땀과 열기만큼 학생들의 웃음도 늘어만 갔고 탁구장은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웃음으로 가득 찬 공간이 되어갔다.
 
연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니 학생들의 기량이 교사들의 기량보다 높아 코치없는 교기를 지정받아서 매년 2명이상 울산 선발로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학생도 생기게 되었다.

전문코치가 가르치지 않으니 전국대회에서는 매년 1-2차전에서 패배를 하였지만 결과보다는 같이 할 수 있는 과정이 중요했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수줍고 말없던 한 아이가 조심스레 찾아와 탁구를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말하던 장면이다. 별 생각없이 받아들인 그 아이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연습에 참여했고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는 만큼 웃음도 늘어갔다. 2년 반 정도를 탁구장에서 행복했던 그 아이는 졸업 때 찾아와 말없이 나를 꼬옥 안아주고는 떠났다.

이러한 아이들로 인해 오히려 자란 것은 나였다.

40년 동안 만났던 이런 아이들로 인해 나의 품은 넓어졌고 나의 인생은 바뀌었다. 교학상장이란 말은 여기서 이렇게 쓰여지는 것이다.

 아쉽게도 근40년간 이어온 탁구와의 인연, 아이들과의 인연은 2010년 이후 탁구 인기의 하락으로 조금씩 맥이 끊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탁구를 통해 이어온 그 추억과 소중한 만남의 기억들이 있기에 여전히 탁구를 통한 대화와 소통은 꺾이지 않고 얼마 남지 않은 교직생활동안 꾸준히 이어갈 나의 교육 그 자체이기도 하다.

 

김희자  장학사

<창의인성교육과 김희자 장학사>
어린유아들은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성장해야 하며, 유치원교사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교육철학으로 유아들의 교육을 위해 생활한지도 벌써 37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김장학관은 교원시절 수년간 울산광역시교육과정위원, 유치원평가위원, 유치원경영컨설팅위원, 교육자료 및 장학자료를 개발하였으며, 장학사 근무 시에는 울산유아교육진흥원 설립과 유아교육 선진화사업을 위해 앞장섰다. 유아장학관으로 재직하면서는 교육환경개선과 교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교수·연구활동과 현장컨설팅, 환경개선비, 방과후놀이유치원 등을 지원하기도 했고, 유아학습권보호를 위해서 공공성강화추진단을 구성하여 운영하며, 울산유아교육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여 왔다.
 
 지난 교직생활 중 가장 아픔과 보람으로 기억되는 일은 벽지학교유치원에 근무했을 때 12명의 아이들 중에 부모와 같이 사는 아이가 겨우 5명이었다. 아침도 거르는 일이 많았던 그 아이들을 위해 본인 월급에서 날마다 간식도 준비해 주었는데, 하루는 00가 아빠도 집나가고 없다며 동생준다고 간식도 먹지를 않아, 00를 안고 함께 울음까지 터트린 일도 있었다.

 그 후 00에게 주기 위해 옷을 사서 갔는데 엄마가 야밤에 와서 00를 데리고 가버렸고 00를 다시는 유치원에서 볼 수 없었다. 지금은 어른이 되었을 00가 잘 살고 있는지,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저려온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불우한 아이들의 수업료를 내어주기도 했고, 소외받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부적응아 지도사례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무엇이든 훔치고 늘 친구들을 때리고 울려 너무나 힘들어했던 A에게서 졸업식날 ‘선생님 사랑해요’ 꽃편지를 받던 그 감격은 지금도 보람으로 떠오르며 교단일기에 소개된 적도 있다고 한다.
 
 원장으로 재직 시는 전국교육박람회에 울산대표로 2번이나 참가하여 울산유아교육을 전국에 홍보한 바 있고, 신설유치원을 개원하여 자연친화적 교육활동과 인성교육으로 높은 유아모집 경쟁률과‘보내고 싶은 좋은 유치원’으로 mbc, ubc뉴스 등 언론에 유아들 교육활동이 여러 차례 보도된 바도 있다.

 유아들에게는‘꿈과 희망’을 교사들은‘보람과 사랑’으로 학부모님에게는‘신뢰와 감동’을 주는 유치원, 아이들이 즐거운 유치원을 만들기 위해 애쓴 결과 전국 50대 교육과정우수 유치원과 전국인성우수유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장시절 특별한 보람으로 떠오르는 건, 100여평의 넓은 텃밭을 조성해 아이들과 함께 채소를 가꾸어, 급식으로 먹은 덕분인지 아이들이 싫어하던 채소를 즐겨먹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에서 자라요’라는 텃밭교육과 꽃밭 조성으로 꽃인성 최우수학교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자연친화적 교육활동이 언론에 보도되어 유아교육 프로그램 홍보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매일 소리 지르고 울고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던 아이와 그 부모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 했는데~ 꽃인성교육을 실천하며 틈틈이 그 아이를 위해 손을 잡고 꽃밭이며 텃밭에서 놀아준 덕분인지 꽃을 꺽어대던 그 아이가 나중에는 ‘꽃 예뻐, 예뻐’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유치원을 힘들게 하던 그 아이의 부모까지 아무도 몰래 꽃 화분들을 현관 앞에  놓고 갔던 일들이 지금도 감격으로 떠오른다. 

 진정한 성공이란?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서 살았음으로 해서?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늘 마음에 새기며 사는 김장학관은 내년엔 꼭 유치원으로 돌아가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는 유치원’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몇 년 남지 않은 교직생활을 보람되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박한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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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13 [08:56]  최종편집: ⓒ 울산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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