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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체육회 운영 파행 이어져
 
김광수 기사입력  2020/09/14 [17:50]

동구체육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홍성임 동구체육회 부회장, 임헌우 고문, 강은호 동구테니스협회장)은 14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체육회의 파행 끝장, 체육인의 새로운 시작' 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하, 기자회견문 전문>


지난 9월 8일 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동구체육회 최해봉 회장에게 ‘견책’ 이라는 솜방망이 징계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이것은 너무도 제식구 감싸기의 결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8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성희롱 사실이 있었다고 판단해 과태료 300만원 처분과 직장내 괴롭힘은 개선하라는 결정을 내린 것과는 완전 딴판입니다.

또한 9월 10일(목) 동구체육회 대의원 임시총회에서는 대의원 34명 중 9명만 참석해서 성원이 되지 않아 체육회장 해임건은 무산되었습니다. 

최회장이 대의원들에게 임시총회 불참을 종용하고 온갖 협박과 회유를 하자 회의 소집에 서명했던 분들도 서명철회를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동구체육회의 각 종목 대표인 대의원들마저 그동안 파행으로 치달았던 체육회의 운영에 대해 소극적이고 회장의 눈치만 보는 입장에서는 더 이상 동구체육회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동구체육인으로서 동구체육회에 대한 애정은 여기까지입니다.
체육회의 변화와 개선은 완전히 물건너갔습니다.

그동안 동구체육회를 사랑하는 모임 함께 해왔던 비상모임은 여기서 끝냅니다. 이제는 동구 체육인을 위해서 일하겠습니다.

동구청에서는 동구체육회가 체육시설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것에 대해 즉시 계약해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체육회장이 단독적으로 무모한 결정을 한 것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구청에서 직영을 하든지 건전한 제3의 단체에 위탁하든지간에 더 이상 파행운영, 직장갑질, 성희롱 등의 문제가 없이 체육인이 제대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이제 껍데기뿐인 동구체육회가 체육인들을 희롱하는 것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체육인들은 더욱 단합해서 동구체육을 활성화시켜가는데 온 힘을 모아 갈 것입니다. (끝)


이에 대하여 동구청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하, 동구청 입장문 전문>

울산시 동구청은 동구체육회와 진행하고 있는 체육사업 지원 중단 및 동구공공체육시설 운영에 대한 위탁 해지를 검토하겠습니다.

동구체육회는 생활체육 발전과 주민의 체육활동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설립된 조직인데도, 올해 민선회장 취임 이후 임원 임의구성 등 비민주적 운영으로 내부갈등이 불거졌습니다. 

동구청은 수차례 공문을 보내 동구체육회장의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인 운영의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노력했으나 시정되지 않았으며, 결국 지난 5월 동구체육회장의 직장갑질 및 성희롱 논란으로 까지 불거졌습니다.

동구체육회 직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를 호소하고, 지역사회에서도 체육회장의 책임있는 결단 및 사태해결을 촉구했으나,

오히려 체육회장은 체육회 운영절차를 무시한 채 수년간 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해온 동구국민체육센터, 전하체육센터, 동구야구장 등 공공체육시설 3곳에 대한 운영위탁을 해지해 달라고 지난 5월 27일에 동구청에 일방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는 체육회의 존립 목적인 주민 체육활동을 저버리는 행위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구는 동구체육회의 적반하장식 요청에도, 주민들의 체육활동 불편 등을 감안해 임직원 및 대의원 간담회 등을 수차례 갖는 등 사태해결에 끈기를 갖고 노력해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동구체육회장의 갑질과 성희롱 논란을 조사해 과태료와 시정명령을 내렸고, 대한체육회는 동구체육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권고 및 피해자 분리조치를 울산시 체육회에 요청했습니다.

책임있는 기관들이 동구체육회의 개선을 촉구하는 결정을 했는데도 울산시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가장 경미한 ‘견책’ 처분을 내렸습니다.

동구체육회 의결기관인 이사회와 총회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몇몇 임원과 대의원들이 체육회장 해임과 체육회 정상화를 위하여 지난 9월 10일자로 임시총회를 개최하였으나 체육회장의 사전 회유와 압박으로 안타깝게도 성원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구청은 공공체육시설 운영 정상화와 지역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서, 동구체육회와 맺었던 운영위탁 해지를 검토하는 한편, 지금까지 체육회와 진행했던 모든 체육사업 지원을 중단하겠습니다.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단체를 공모해 공공체육시설 및 체육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동구체육회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동구 체육발전을 위해 땀 흘린 많은 체육인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욱 엄격하고 신중하게 공공체육시설 및 체육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동구 주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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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4 [17:50]  최종편집: ⓒ 울산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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