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어둡고 긴 문재인 터널의 끝은 아직 멀었다
<이하, 김기현 의원, 현안 논평 전문>
 
김영국 기사입력  2021/01/11 [17:21]
 김기현 의원

 '혹시나'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는 '역시나' 였습니다.

홍보용 코멘트를 짜깁기해, 지지층만을 겨냥한 ‘그들만의 말 잔치’에 불과했습니다.

임기 중 사실상의 마지막 신년사임에도 ‘국민통합’의 메시지는 온데간데없고, 실패한 ‘마이웨이’식 국정 기조를 바꿀 생각이 전혀 없음을 선언한 독선과 아집이었습니다. 반대진영 국민과 야당과의 통합은 아예 포기해 버린 모양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국민의 일상이 멈추고, 전·월셋값 폭등, 일자리 대란 등 경제정책의 실패로 먹고사는 문제가 눈앞의 현안이 되어 있는데도, 장밋빛 미사여구로 큰소리만 뻥뻥 내지르고 있는 모습에서 답답함 마저 느낄 정도입니다.

코로나 정치방역과 백신 확보 지연에 대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조금도 사과하지 않고, 올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뜬금포를 날렸습니다.

대통령은 이미 2019년 11월에 "부동산 문제 자신있다. 장담한다"라는 허언을 날린 바 있습니다.

지난 12월 9일 "(코로나 사태의)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라는 말을 세 번 되풀이했으나, 사흘 뒤인 12일 “실로 방역 비상상황”이라며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라고 완전히 다른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작년 2월에도 대통령이 “코로나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한 뒤, 255명이었던 확진자는 사흘 뒤에 553명으로 뛰었습니다.

집권 마지막 해인 5년 차를 맞아 이제는 성과를 보여야 할 때임에도 계속 뜬구름 같은 희망 내지르기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북문제에서도 정작 핵심인 ‘북한 비핵화 요구’는 빠졌고, 전술핵무기, 핵잠수함 등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천명한 북한의 현재 도발 움직임에 대해서도 경고하기는커녕 도리어 평화를 구걸하는 용어만 무성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신년사 중 남북이 그동안 한 모든 합의의 3원칙이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고 명시한 점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인 '북한 비핵화' 없이 종잇 조각에 불과한 협약만으로 평화가 온다고 믿는 것은 몽상에 불과합니다.

이래저래 한숨만 더 깊어지는 오늘 아침입니다. 끝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밴드 밴드
기사입력: 2021/01/11 [17:21]  최종편집: ⓒ 울산시민일보
 
.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